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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 달빛 조향사 리뷰

향수의 세계에서 차용한 정서, 용어, 속어가 뒤섞여 약간의 오뜨 꾸뛰르를 드러낸다. 중반까지는 주인공을 무시하는 캐릭터를 내세워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능력을 강조하는 패턴이 있는데, 여기서 형성되는 인간관계가 복선처럼 얽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. 하지만 캐릭터를 구축하는 묵직함은 경우에 따라 어느 순간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고, 향 때문에 매출이 200% 증가하는 등 체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. 이는 주인공이 아닌 타자에게로 옮겨가는 해결의 발현의 결과로 보인다.
시중에 나와 있는 조향사 관련 소설 중 가장 프로페셔널한 느낌. 아쉬웠지만 소재가 독특해서 읽을만한 소설이었다. 그런데 왜 그렇게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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